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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雜談184

얼마짜리 점심을 드시나요? 하루 일과 중 기다려지는 시간 중 하나가 바로 점심시간입니다. 하지만 고민되는 시간이기도 하죠. 점심으로 무엇을 먹어야 하는지 결정을 못하는 사람은 항상 그 시간이 고민이라고 합니다. 점심시간에 회사를 둘러보면 점심값을 아끼기 위해 도식락을 고집하는 도시락파가 있고 항상 부족한 잠을 보충하기 위해 아예 점심을 굶고 잠을 청하는 사람도 있고 어제 먹은 술을 해장하기 위해 점심시간 전에 미리 라면으로 속을 푸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구내식당 밥은 먹기 싫다며 매 점심시간마다 외식(?)을 하기도 하고 여직원 중 일부는 고급 수제 햄버거, 맛집 등을 찾아다니며 점심을 먹기도 합니다. 도시락파도 전에는 여직원이 많았지만 지금은 유부남도 몇 명 되네요. ^^; 저는 주로 구내식당을 이용합니다. 정가 3,800원 .. 2009. 7. 16.
만년필로 생기는 나의 이미지 워터맨 만년필을 몇년째 쓰고 있습니다. 회사에서 만년필을 사용하고 직원들이 별로 없어서 그런지 만년필과 플래너를 꾸준히 사용하다 보니 직원들이 만년필을 보면 저를 떠올리더군요. 만년필을 사용하다 보면 특히 좋은 만년필을 사용하다 보면 몇가지 현상이 생깁니다. 그렇다고 제 것이 고급 만년필은 아닙니다. 하지만 아주 소중하게 다루고 있죠. 1. 고객과의 첫 미팅에서 관심을 유도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명함을 주고 받고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만년필과 노트를 꺼내면 "어~~ 만년필 쓰시네요!!"라고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제법 있습니다. 만년필을 주제로 가볍게 이야기를 시작해서 본론으로 접어들면 때로는 생각보다 일이 쉽게 풀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한번 써 보겠다는 사람들도 있는데 드물게는 만년필 촉을 망가트리게.. 2009. 7. 15.
자전거 도둑의 천국(?) 분당 제목이 너무 도전적인가요? ㅜ.ㅜ 밝은 곳이 있으면 어두운 곳도 있는 법이겠죠. 분당이 아파트 값 비싼 거 빼곤 살기가 좋다고 합니다만 어제는 많이 놀라고 실망한 하루였습니다. 자전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이제는 자전거를 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아져서 각 시군에서 자전거 주차장을 많이 설치한 상태입니다. 분당도 예외는 아니어서 탄천 주위에 자전거도로고 잘 닦여 있고 주차시설도 곳곳에 많이 있습니다. 어제 서현동 AK플라자(구, 삼성플라자) 근처를 갔었습니다. AK플라자 앞에도 자전거를 세워 놓을 수 있도록 자전거 주차시설이 잘 되어 있고 시민들도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세워진 자전거를 무심결에 살펴보다가 깜짝 놀랐습니다. 한번 보실까요? 상당수의 자전거에 안장이 없었습니다. 누군가 밤새 안장.. 2009. 7. 13.
IT 강국의 우울한 모습(?) 지하철 노선도에 붙어 있는 광고 찌라시입니다. 베트남, 필리핀과 화상맞선을 통해서 결혼을 주선하네요. 보도를 통해서는 농촌총각의 국제결혼 등이 다뤄질 때는 현지로 직접 가서 약 10여명의 여성을 만나보고 바로 결혼식을 올리는 등의 모습을 많이 봤었습니다. 그런 과정 중에 몇가지 부작용이 나타났었죠. 그런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인가요? 최신 IT 기술을 이용해서 화상으로 맞선을 보는군요. 어쩐지 좀 씁쓸하네요. 2009. 7. 10.
토사, 쓰레기가 쓸고간 양재천 어제는 하늘이 뚫린 것처럼 비가 오더니 오늘은 언제 그랬냐는 듯 날씨가 좋네요. 아침에 비가 오지 않아서 자전거를 타고 탄천, 양재천을 따라 서울로 출근을 했습니다. 예상한 것처럼 곳곳에 토사가 탄천 주위에 쌓여있고 산책로, 자전거 도로 할 것 없이 군데군데 쓰레기로 덮혀 있었습니다. 양재천의 한 다리는 새로 깔아놓은 보행자용 아스팔트가 다 뜯겨져 나갔습니다. 얼마전에 공사를 완료했었는데 참 돈 아깝게 되었습니다. 다른 곳에 피해가 많아 빠른 시간에 정상적으로 조치가 이뤄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많이 불편하네요. 비도 그만오고 조속히 정상적으로 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2009. 7. 10.
워터 크래커 첨엔 과자가 아닌 줄 알았습니다. 팀원이 책상위에 턱 올려두었는데 무슨 이쁜 포장지인줄 알았죠. 워터 크래커... 요거트를 발효시켜서 만들었다는데 맛이 자극적이지도 않고 은은하면서 괜찮네요. 요즘은 과자도 이렇게 친환경을 컨셉으로 잡고 나오는 거 같습니다. 내 입맛은 아직도 황색 4호 색소가 가득한 과자가 더 맞는데 ㅎㅎㅎ 2009. 6. 26.
멋진 허정무 감독과 박지성 선수 그리고 싸가지 없는 기자 어제밤 상암에서 벌어진 2010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 이란과의 경기를 숨죽이며 지켜봤습니다. 아시는 것처럼 우리대표팀은 본선진출을 확정해 놓은 상태였지만 어제 경기는 우리 대표팀이나 이란이나 최선을 다한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이란에 선제골을 내 주었지만 박지성의 동점골로 분위기를 점점 달아돌랐습니다. 아쉬운 박주영의 프리킥!! 페널티 지역과 가까운 곳에서는 기성용 선수보다 박주영 선수가 프리킥을 차는 것이 훨씬 더 좋을 듯 합니다. 그리고 기성용 선수 프리킥 연습을 좀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습니다. 킥이 좋고 열심히 하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지만 아직 기성용 선수가 프리킥으로 골을 만든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캡틴 박지성 선수 마지막에 부적절한 행동으로 경고를 받는 것이 옥의 티였지만 2 대 1.. 2009. 6. 18.
내 눈에 비친 강남구의 두가지 오류 대치동 사거리에서 탄천 방향으로 보면 대치유수지 체육공원이 있습니다. 작년 가을에 완공되어서 봄부터 근처 회사 직원, 주민들은 물론 주말에는 원정도 오는 것 같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점심시간에 카메라를 들고 사냥(?)을 나섰습니다. 눈에 딱 걸리는 풍경이 있어 한 컷 찍었습니다. 체육공원 바로 위에 설치된 펜스입니다. 인도에서 체육공원으로 내려가는 계단의 시작점이기도 하구요. 제 눈에 두가지가 문제로 보였습니다. 1. 근처 길고 긴 인도는 가만히 두고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써 둔 곳에만 쓰레기를 버리는 강남구민의 의식 2. 분명 이곳은 작년에 완성이 되었고 얼마전까지 이 푯말을 보지 못했는데 2004년 2월이라는 날짜를 써 놓은 강남구청의 행정 미숙 (뭐.. 날짜가 중요한 것은 아니겠지만 딱히 재활용 .. 2009. 6. 16.
요즘 KBS 보십니까? "요즘 KBS 보십니까"? 이런 기사가 떴습니다. 기사 원문 보기 KBS가 예전같지 않은 건 사실입니다. 특히 뉴스를 보면 MBC나 SBS에서 다루는 내용이 완전히 다르게 해석되어 나오는 경우가 많으며 Top 뉴스도 타 방송사과 비교해 볼때 상당한 시각차를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은 아예 KBS 뉴스를 보지 않습니다. 특히 정연주 사장이 사퇴한 후, 그 증상이 더 심해진 것 같아 간혹 뉴스 논조를 비교하기 위해 보긴 하지만 그 보도내용을 전적으로 다 믿진 않습니다. 노무현 대통령 서거 이후, 봉화마을에서 KBS 로고를 가린 채 취재를 하고 봉하마을 밖에서 뉴스를 진행해야 하는 것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이 낳은 부산물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시사IN 고재열 기자의 블로그 (http://poi.. 2009. 6.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