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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生雜談184

퇴근길 감자탕 그리고 효리주 어제 저녁은 바람이 많이 불고 하늘에도 구름이 많았습니다. 어찌 보면 유화같기도 하고요. 오랜만에 회사의 절친들과 한잔 나누고자 대치동 은마아파트 후문쪽에 있는 감자탕 집으로 향했습니다. 감자탕에 소주 하나 시켜놓고 정치 이야기부터 회사 이야기까지 다양한 주제로 수다를 떨었습니다. 남자들도 나이가 드니 수다가 조금씩 드는 거 같습니다. ㅎㅎㅎ 중간에 후배사원이 소주병을 가지고 무언가 만지작만지작 하더니 "효리주 한잔 하시죠!!"하면서 소주잔을 건냈습니다. 무슨 말인가 했더니 이런 소주잔을 만들어서 제 앞에 놓더군요. 소주병에 있는 이효리 사진을 잘 뜯어서 소주잔 밑에 살짝 붙였습니다. 그리고 붙인 이름이 "효리주" ㅎㅎㅎ 암튼 효리주 덕분에 한잔 한잔 먹다보니 제법 술병을 비운 것 같습니다. 아마도 "처.. 2009. 6. 12.
대통령은 귀막고 삽질하고 견(犬)찰은 방패로 시민 찍고 공무원은 낮술 처먹고... 어제 서울광장에서 대한민국의 충성스런 견찰들이 시민들을 쇠파이프로 때리고 방패로 찍는 것은 다 아실겁니다. 이런 견찰들이 나라를 꿋꿋하게 지키고 있는데 북한이 무슨 짓을 한들 무섭겠습니까? ㅎㅎㅎ 로보캅처럼 전투력이 만땅인 견찰이면 북한이 쳐들어와도 이길 수 있습니다. 군기, 사기충천한 저 견찰의 모습을 보세요. 이런 견찰들이 잔뜩 있는 뭐가 무서워도 미국한테 자주 국방을 내던지고 붙을려고 할까요? ㅜ.ㅜ 오늘 인터넷을 보니 경기도청에서 '낮술' 금지령을 내렸다고 합니다. 경기도청 '낮술' 금지령…오랜 관행 바뀔까(?) ㅎㅎ 얼마나 점심시간에 땡땡이 치고 술을 처먹었으면 보다 못해서 이런 지침을 내렸을까요? 비단 경기도청의 문제만은 아닙니다. 공무원 중에서 대낮에 술처먹고 일하는 공무원 열라 많습니다. .. 2009. 6. 11.
내가 싫어하는 택시 운전기사 유형 Worst 5 택시요금이 500원 올랐습니다. 1,900원에서 이제 기본요금이 2,400원이 되는거죠? 요금 인상율이 대략 26% 정도로 한번에 오른 것 치곤 꽤 큰 금액입니다. 한동안 택시를 이용하는 손님들이 줄것 같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택시를 잘 이용하지 않습니다. 술을 먹더라도 버스 막차를 타는 편이죠. 혹시 타더라도 모범택시를 탑니다. 그게 솔직히 맘 편하거든요. 제가 싫어하는 택시 운전수 유형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대개 경험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공감을 하실런지요? 1. 담배피우는 운전사 이런 운전사를 좋아하시는 분은 없겠죠? 설령 본인이 담배를 피우더라도 운전사가 피우는 담배 연기를 맡는 것은 그다지 유쾌한 경험은 아닐겁니다. 택시기사 여러분!! 담배는 꼭 혼자계실 때 피워주세요. 2. 라디오를 크게 트는.. 2009. 6. 9.
우리가 지켜야 할 것 - 노무현, 유시민 그리고 MBC 첫째,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입니다. 님은 갔습니다. 아아~~ 사랑하는 나의 님은 갔습니다. ... 님은 갔지만은 나는 님을 보내지 아니하였습니다. 한용운님의 "님의 침묵"중에서 우리가 흔히 자조적으로 하는 말 중에서 "냄비근성"이라는 표현을 자주 합니다. 확 끓었다가 쉬이 식어버리는 우리내의 일부 모습을 빗대어 하는 말이겠지요. 혹자는 이야기 합니다. 냄비치럼 한번이라도 확 끓는 것이 어디인가? 라고요. 우리가 사랑했던 아니 지금도 사랑하는 그 분은 이제 하늘로 가셨습니다. 이제는 그 분을 기리는 마음을, 냄비처럼 확 끓었던 마음을 잊지 않고 주욱 지켜야 합니다. 최소한 앞으로 3년은 지켜야겠지요. 그리고,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께서 어떻게 우리 곁을 떠나셨는지를요... 둘째로 유시민님.. 2009. 6. 5.
잘사는 경찰독재 국가보다 못사는 민주사회가 훨씬 더 낫다. 서울대 교수 124명, 중앙대 교수 67명 등이 시국선언문을 발표하며 정부의 안이한 처사에 들고 일어났습니다. 서울대 교수들은 6월 3일 시국선언문에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 수사의 문제점을 인정하고 사과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또한, 현 정부가 촛불집회 참기 시민을 억압하고 인터넷과 집회/시위를 통한 표현의 자유가 억압되는 등 민주주의 원칙들이 후퇴하는 모습이 나타난 것을 깊이 염려한다고 말했습니다. 중앙대 교수들도 비슷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고 연세대에서도 시국선언을 준비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한, 한나라당안에서도 내부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의 가장 큰 갈증은 역시 경제"라면서 현 정국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연 그런가요? 오늘이 중국 천안문 사태가 일.. 2009. 6. 4.
어린 선덕여왕이 이명박 대통령한테 하는 충고 약 1,500여년 전의 선덕여왕이 진심으로 그랬을까요? 어린 선덕여왕이 이명박 대통령한테 쓴소리로 진심어린 충고를 했습니다. 지금이라도 선덕여왕의 충고를 받아들이고 조금이라도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MBC 월화드라마 선덕여왕에서 못된 제후에게 잡힌 어린 선덕여왕이 외칩니다. "백성의 말을 들을 시간이 없는 자는 황제가 될 시간도 없다" 드라마를 보면서 마치 지금이나 1,500여년 전이나 똑같다고 느꼈습니다. 우리나라는 지금 민주주의가 20년 후퇴한 것이 아니라 1,000년 이상 후퇴한 것입니다. 드라마의 대사가 시민의 말을 듣지 않은 자는 대통령 자격이 없다. 저는 이렇게 들리고 있습니다. 변하지 않겠지만 그래도 변하지 않을까? 라는 희망을 갖고 오늘도 살겠습니다. 2009. 6. 3.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맨유 VS 바로셀로나 간단 관전기 새벽에 일어나서 결승전 경기를 보았습니다. 박지성이 선발 출전할 것인가? 아니면 후반전에 교체라도 나올 것인가? 궁금했고 호날두의 환상적인 프리킥이 결승전에서도 볼 수 있을까 해서 눈을 비비고 일어났습니다. 경기를 시작하고 초반 3분은 맨유의 페이스인 것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바로셀로나의 에투가 골을 넣은 이후로는 완전히 바로셀로나의 페이스로 전환되었습니다. 뭐랄까요? 국가대표와 대학팀의 경기 정도.. 맨유의 패스는 번번히 끊기고 바로셀로나는 완전히 맨유를 가지고 놀았습니다. 어쩜 그리 패스도 잘하고 공 점유률 높게 공을 가지고 노는지 감탄했습니다. 바로셀로나의 메시라는 선수 정말 잘하더군요. 오늘은 호날두보다 훨씬 잘하는 것 같았습니다. 맨유 선수들은 전반적으로 몸이 무겁고 뛰는 것도 정상적으로 보이.. 2009. 5. 28.
봉하마을 조문시 하지 않았으면 하는 행동들... 어제밤에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오늘(수), 내일, 그리고 금요일 새벽까지도 많은 조문객들이 봉하마을을 찾을 것 입니다. 이런 글을 적고 싶진 않지만 욕을 좀 먹더라도 하고 싶은 말이기에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현재 봉하마을은 관광지가 아닙니다. 그러나 관광지 수준이상으로 카메라 플래시가 터집니다. 자기 아이에게 촛불을 들고 기념사진을 한두장 찍게 하는 것은 뭐 적당히 넘어갈 순 있겠습니다. 그러나, 분향소 앞에서.... 조문을 바로 앞두고.. 카메라, 폰카를 일제히 꺼내어 셔터음을 울려가며 사진을 찍는 것은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본인에게는 기념이 될지 몰라도 우리가 이 곳을 기념으로 온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도 사진을 찍었습니다. 변명같지만 저는 봉하마을을 분위기를 블로그에 올려야 하기에.. 2009. 5. 27.
밤새 달려 봉하마을을 다녀왔습니다. 6시 캍퇴근하고 서둘러 봉하마을로 향했습니다. 서울에서 봉하까지 약 350여Km.. 4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였습니다. 분당의 야탑분향소에서 조문을 했지만 성에 차지 않았습니다. 영결식이 열리기 전에 대통령 옆에서 조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오늘이 아니면 다시는 기회가 없을 것 같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무작정 달려갔습니다. 쉬지않고 달려서 진영읍 주변에 도착한 시간이 밤 10시 30분. 공설운동장에 주차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할까 생각했지만 늦은 시간까지 셔틀이 운행할 지 몰라서 일단 가까운 곳까지 갔습니다. 봉하마을 주변에 갈수록 걷는 사람도 많고 차량도 많아집니다. 전경들이 주차할만한 공간을 이곳저곳 안내하기 때문에 막혀도 조금씩만 기다리면 주차는 얼마든지 가능합니다. 저희 일행도 골목을 찾아 빈자.. 2009. 5.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