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생1 솔개의 장수 비결 솔개는 70년 가량 사는 가장 장수하는 조류다. 그러나 솔개가 70세까지 장수하려면 40세에 이르러 매우 고통스럽고 중요한 결심을 해야만 한다. 솔개에게 40세는 노화하여 사냥감을 효과적으로 잡아챌 수도 없는 밥톱, 길게 자라고 구부러져 가슴에 닿을 정도가 되어버린 부리, 짙고 두껍게 자란 깃털 탓에 매우 무거워진 날개, 이로 인해 더이상 날기도 먹이를 사냥하기도 힘들어져 버린 시점이다. 40세의 솔개에게는 두 가지 선택이 있을 뿐이다. 그대로 구실을 못한 채 죽을 날을 기다릴 것인가, 아니면 반년에 걸친 고통스런 갱생 과정을 수행할 것인가 하는 것. 갱생이란 인간에게도 그렇듯 솔개에게도 고통의 나날이다. 외딴 곳에 둥지를 틀고 자신의 약점들을 하나하나 깨나가야 하기 때문이다. 길게 자라고 구부러저 가슴.. 2007. 8.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