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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를 몇년째 구독하고 있지만 요즘처럼 정치기사를 다룬 적도 오랜만인 것 같다.
노무현정부 초기때는 정부정책을 비판하는 것으로 많이 올라오긴 했었다. ㅡ.ㅡ
이번주 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고등학교의 일반수업도 영어로 진행하고, 대입시험에서 영어를 폐지하고 1년에 4번 정도 응시하는 영어자격시험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한 후 많은 논란이 있었다.
특히, 블로그스피어에서는 그러한 정책을 비판하는 많은 글들이 올라왔다.
이러한 상황을 매일경제에서 인식했을까?
오늘(1월 24일) 아침 매경 신문을 보면서 황당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딱 MB에게 힘을 실어주고자 하는 의도가 보였다.

경제신문의 톱기사가 "영어 잘해야 부국된다."이다. 그것도 유치하게 다른 나라의 1인당 국민소득과 영어의 상관관계를 엮어서 말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일본은 빠져있다. ^^;

몽니라는 단어가 참으로 오랜만에 등장했다. 과거 JP가 써서 한때 유행했었던 말인데 떠나는 대통령이라고 말을 막 한다.
[참고] 몽니 [명사]정당한 대우를 받지 못할 때 권리를 주장하기 위하여 심술을 부리는 성질.
또한, 네티즌의 77%가 "거부권행사 반대"라는 표현을 했는데 그 근거로 충분하지 않다. 어떤 네티즌들을 가리키는 것일까? 매일 같이 블로그스피어를 들어가보고 기사를 읽고 해도 거부권에 대한 부분은 크게 이슈화된 것을 못 봤다. 매경인터넷에서 조사한 것을 토대로 77%라고 하는데 이 수치가 정말로 객관적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과거에도 그랬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더 심해진 것 같다. 우스개 소리로 17대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한 사람은 이명박 당선者가 아니라 조선일보라고도 한다. 이당선者가 조선일보 회장에게 깍뜻하게 머리숙여 인사하면서 악수하는 사진을 보았는가? ㅜ.ㅜ
과연 우리는 어떤 신문을 읽고 봐야 하는 지 참으로 걱정된다. 보수 언론이라고 무조건 나쁘다는 것은 아니지만 너무나도 한쪽으로 치우친 보도는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나만의 희망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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